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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by khany 2008. 1. 12.

거리로 달려나가 외치고 싶다.

소리지르고 싶다.

이게 아니라고 이건 아니라고

 

어디로 가야 하는 지 아직도 모른다.

언제나 새로운 곳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항상 제자리.

 

벗어나지 못하고 돌아와서 그 그늘아래 숨는다.

강해지고 싶다.

더 이상은 약한 채로 살아갈 수가 없다.

 

죽을 때 까지 미루기만 하다가 갈 수는 없다.

나는 가야 한다. 여기를 떠나서

 

강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