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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좋아하는 일을 목표로 삼아라

by khany 2008. 2. 26.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목표를 만든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의 목표를 찬찬히 보다보면 참 쉽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돌아보면 필자가 어느 날 목표를 세워보고자 했을 때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


광고회사에서 심부름꾼으로 일하는 한 젊은이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상사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회사를 그만두겠습니다. 저는 드러머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자 상사가 말했다.


"자네가 드럼을 연주하는 줄은 미처 몰랐네."


놀라워하는 상사에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연주할 줄 모릅니다. 하지만 곧 알게 될 겁니다."


몇 년 후 그 젊은이는 에릭 클랩튼과 잭 브루스와 함께 크림(Cream)이라는 전설적인 밴드에서 연주하게 되었다. 그 젊은이의 이름은 바로 진저 베이커이다.


좋아하는 일을 목표로 삼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임에 틀림이 없다. 확실히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면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두려워한다. 좋아하는 일이긴 하지만 그 일을 위해서 자신이 감당해야하는 변화와 닥치게 될지 모를 어려움이 두렵기 때문이다.


결국은 하고 있던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병행해서 공부하거나 도전해보는 일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잡았던 끈을 놓아야 다른 끈을 잡을 수 있는 법이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법은 첫 번째로 하고 싶은 일을 닥치는 대로 해보는 것이다. 힘들어서 못할 것 같은 일이 있고 힘들어도 참고 해볼만하다고 느끼는 일이 있다. 힘들어도 참고 해볼만하다고 느끼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이 좋아하거나 잘 하는 일일 가능성이 많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는 것이다. 꼭 스승격의 훌륭한 분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가감 없이 말해줄 친구정도면 좋다. 필자도 언젠가 친구로부터 말을 조리 있게 잘하고 설득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냥 잊어버렸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때 그 말을 예사로 넘겨서는 안 될 말이었다고 느끼게 되었다.


세 번째는 유명한 사람 중에 내가 유난히 끌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끌리는 사람이 정치인일 수도 있고 연예인일수도 있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멋져 보이는 사람과 같아 보이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무의식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동경하게 된다.


그냥 막연한 목표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목표로 정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즐기면서 목표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냥 해왔던 일을 해왔던 대로 한다면 지금 이 모습으로 밖에 살 수 없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더 나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


여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한다. 위의 방법대로 해도 좋고 다른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도 좋다. 지금하고 있는 일이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인지를 생각해보자.


만약에 그렇다고 결론이 나온다면 지금과는 다른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아 하는 일로 목표를 삼아서 신나게 한번 뛰어보자.


[서명희 ‘이영권의 성공센터’ 여성성공학 대표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