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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16

나는 성공보다 살고 싶다. 모두가 성공을 향해서 달려갈 때 나는 삶을 향해서 달린다. 과연 성공이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 위에 서는 것? 다른 사람보다 많은 부와 명예를 가지는 것? 다른 사람들보다 편안하게 사는 것? 더 좋은 것을 가지는 것?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이게 성공인가? 나는 행복하고 싶다.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자기의 생각은 어떤 것인가? 독창적인 자기의 생각이란 것은 과연 가능한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기 생각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썰을 읽고, 듣고, 공감하고, 남들의 생각대로 살아간다. 남의 생각대로 그럭저럭 살아가다가 썩어지는 것. 그것이 인생인가? 아직도 나는 질문하는 자에 불과하다.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행복인가? 무엇이 인생인가? 우리는 태어나서.. 2008. 2. 20.
무심코 무심결에 던지는 한 마디, 무심코 얹어진 손길이 나를 아프게 한다. 힘들게 한다. 화나게 한다. 나는 화를 내고 싶다. 화가 난다. 왜? 요즘 뭔가가 불만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무심히 그들이 나를 화나게 한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데, 나마저 잃고 헤매다니고 있다. 바람이 부는 대로 떠밀려 다닌다. 다시 돌아간다. 이미 그리고 늘 바랬던 그 자리로 나는 다시 돌아간다. 2008. 2. 13.
항구 거리로 달려나가 외치고 싶다. 소리지르고 싶다. 이게 아니라고 이건 아니라고 어디로 가야 하는 지 아직도 모른다. 언제나 새로운 곳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항상 제자리. 벗어나지 못하고 돌아와서 그 그늘아래 숨는다. 강해지고 싶다. 더 이상은 약한 채로 살아갈 수가 없다. 죽을 때 까지 미루기만 하다가 갈 수는 없다. 나는 가야 한다. 여기를 떠나서 강해지고 싶다. 2008. 1. 12.
희곡《오이디푸스》를 통해 본 플롯의 기능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땐 쓰려고 하는 이야기의 끝부분에서 시작하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이야기를 나열하는 방식은 수용자들에게 호기심이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가 주인공의 탄생으로부터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나열했다면 재미는 반감되고, 수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실패했을 것이며, 사람들은 쉽게 그 연극에 빠져들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위험에서 벗어나고, 관객에겐 보는 즐거움을 창작자에겐 쓰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플롯이 아닐까? 플롯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국어사전엔 ‘[명사]=구성(構成).’ 이라고 나온다. 구성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문학에 관련.. 2008.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