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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8

왜인지는 모르지만 왜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가슴 한 켠이 쓸쓸하다. 뇌만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감각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배워서 아는 것만이 다는 아닌가 보다. 심장 곁에 어딘가에 작은 감각기관이 있어서... 아니면 심장 그 자체가? 거기 누군가가, 무엇인가가 있어서 느끼고 있다. 존재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그 속엔 무엇인가가 있다. 느끼고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느낌 쓸쓸하다. 전화는 통화가 안 된지 오래다. 이미 사용하지 않는 번호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내 전화를 피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알 수가 없다. 거기 그 선 끝에 뒤돌아 앉은 그녀가 있다는 것만을 안다. 아니 이미 그 존재마저 사라져 버렸는 지도 나는 모른다. 가운데 서 있다. 삶은 그 중간에 서 있다. 나는 탄생을 기억하지 못 하며, 죽음을 몸소 체험할 .. 2008. 12. 18.
약자의 덫 너무 거창하게 가지 마라. 비유로만 일관하지도 마라. 가깝게 다가가라. 아주 가까이에서 시작해라. 일상에서 벗어나서 꿈을 가지고 이상을 가지고 뭔가를 해보려고 한다. 주위에서 묻는다. 어찌해서 먹고 살거냐? 도대체 어떻게 그 고난과 어두운 터널을 건너갈 거냐?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얻으려는 게 뭐냐? 그렇게 안해도 잘 살 수 있다. 그런 거 하려고 하지 말고 차를 사고 넓은 집으로 가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너를 희생해라 그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 네가 무슨 강자이고 초인이라고 감히 새로운 꿈을 꾸는 거냐? 넌 우리같은 약자이며 대중이며 다수여야 한다. 거기서 벗어나려 하는 것은 모난 돌이 되어 정맞을 짓에 불과하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살려 하느냐? 순리대로 살아라. (사실은 순리가 아니라 약자들의 .. 2008. 12. 18.
하루키가 말하는 문장을 쓰는 법 오늘 도서관에 갔다. 빌리려고 했던 책 아리스토 텔레스의 『시학』을 빌리고, 처음엔 그냥 나오려고 했다. 발길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지기 보단, 아쉬움에 덜미를 잡힌 채 자주 기웃거리던 서가로 성큼성큼 나아가졌다. 그냥 가볍게 읽을 만한 걸로 하나 더 빌려가지 뭐. 라고 생각하는데 내 손은 벌써 하루키를 집어들고 있었다. 이번엔 수필집이다. 역시 김난주씨가 번역을 했다. 하루키에겐 그녀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하루키가 내게는 가벼운 『읽을거리』만은 아니다. 그에겐 나를 움직이는 힘이 있다. 내가 나약해질 때 나를 달리게 한다. 내가 포기하려할 때 다시 일어서게 한다. 읽고 있으면 뭔가를 쓰고 싶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하루키 얘길 하자면 또 한 참 주저리 거려야 할테니 이것도 여기까지만 하고.. 2008. 12. 18.
늘 원하는 건 조금 다르게 살기. 늘 원하는 건 조금 다르게 살기. 어차피 살아야 하고, 어쩔 수 없이 먹고 싸는 패턴이라면 조금 다르게 해보기 개개의 작가들은 그들의 작문 습관에 따라 각기 다른 이점과 결점을 가지고 있다. 당신의 개인적인 생활환경은 글 쓰는 시간을 어렵게 또는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습관일 뿐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양치를 하는 것처럼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작가는 소설 출간이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작문 습관을 일반적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효율적인 작가는 기회를 개척하기도 한다. 우주의 에너지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의 주변으로 모이게 되어 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면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금전적인 부도, 마음의 여유.. 2008. 12. 18.